<p></p><br /><br /><br>[앵커]<br>아는 기자, 정치부 이준성 기자와 함께합니다.<br><br>Q. 방금 발표가 됐는데, 강선후 후보자는 살렸군요?<br><br>네. 우상호 정무수석 발표 내용 앞서 보셨듯이, 지명 철회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한 명 뿐이었습니다. <br><br>강선우 후보자는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거죠. <br><br>Q. 결국 강 후보자를 살리는 군요? 부담이 될텐데 이유가 뭘까요?<br><br>우 수석은 오늘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를 살리는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“대통령이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”이라고요. <br><br>우 수석이 종합 보고를 한 건 어제였지만, 저희가 취재해보면 그 전부터 강 후보자는 살릴 것 같다는 기류가 대통령실과 여당 내에서 일부 감지가 됐습니다. <br><br>강 후보자는 이진숙 후보자와 다르다, 라는 건데요.<br> 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><br>"결국 일을 잘 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다"고 했습니다.<br><br>이진숙 후보자는 논문 표절보다 답변을 제대로 못한 '전문성' 부족이 더 문제라는 겁니다. <br>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툭하고 질문만 나와도 술술술술 후보자님의 교육적 철학이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. 굉장히 실망스럽다."<br><br>반면 강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정책 관련 질의에 무리 없이 답했고, 적격자라는 겁니다. <br><br>Q. 그래도 민주당 보좌진에, 시민단체에서도 사퇴 얘기를 하는데 부담이 없을까요?<br><br>여기서부터는 강 후보자 특수성이 작동한 걸로 보이는데요. <br><br>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이죠.<br><br>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래, 현역 의원 낙마 사례는 '0명'입니다. <br><br>우 수석은 오늘 국회의원이냐, 아니냐가 고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했지만, 20년 넘는 관행이 깨진다면, 강 후보자의 정치 인생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거죠. <br><br>Q. 이재명 대통령이 전에 이런 말 한 적 있어요. "이진숙 후보자는 내가 추천한 사람이 아니다" 그런 인연도 영향을 미쳤을까요?<br><br>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게 여권 내 해석입니다. <br><br>강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'친명'으로 분류돼 왔습니다. <br><br>선대위 대변인도 맡고, 대통령 당선 후엔 국정기획위원회에 합류했죠.<br><br>정책적, 정무적으로 신뢰가 깊습니다. <br><br>인사 청문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단식 투쟁하던 시절, 강 후보자가 이불을 덮어주며 챙겼던 영상이 재부각되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 철회를 해버렸어요?<br><br>네, 보통 자진사퇴 형태로 퇴로를 열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지명 철회를 했다는 건, 내가 잘못 뽑았다고 인정을 한 거죠. <br><br>강 후보자는 살리는 대신, 민심을 내가 무시하는 건 아니다는 의지도 보여준 걸로 해석됩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진보 시민단체들도 반대했는데 부담은 없을까요?<br><br>지난주 참여연대에 이어 오늘 경실련도 "강선우 후보자 임명하면 국민 지지 받기 어려울 것"이라고 경고했죠. <br><br>민주당 전직 보좌진 협의회도 사퇴 요구를 한 상황에서, 이 대통령의 강행 부담 되는 대목 분명히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아직은 여론이 버텨줬거든요. <br><br>금요일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,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. <br><br>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3일간 진행된 조사였는데, 지지율에 영향을 못 미친 거죠.<br><br>어제 송언석 원내대표가 안된다고 했는데도 강행하면서 국민의힘도 강하게 반발할 것 같죠.<br><br>일단은 여론 믿고 부담 되더라도 가보겠다, 결정한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여권 내에서는 여론을 달랠 추가 행보로 결자해지 해야 하지 않겠냐, 의견도 나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준성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